캐러거의 제라드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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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12.10 17:43

image.png [스카이스포츠 독점] 캐러거의 제라드 인터뷰

스티븐 제라드는 자신의 야망이 아스톤 빌라를 "유럽에서의 여정"에 복귀시키는 것이고, 이는 이번 주에 만날 레스터 시티의 성공을 모방하여 이루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레스터의 감독 브렌던 로저스는 제라드 자신의 커리어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 바 있다.

 

아스톤 빌라는 1982년에 유러피언 컵 트로피를 들며 이를 달성한 5개의 잉글랜드 구단 중 하나로 남아있지만, 2009/10 시즌 이후로 어떠한 유럽 대회에도 출전한 적이 없다.

 

제라드는 5연패 이후 프리미어 리그 16위에 자리한 빌라에 딘 스미스를 대신하여 감독으로 부임했는데, 이후 3경기를 지휘한 후에도 그의 머리 속에는 구단의 야망넘치는 계획들이 자리잡고 있다.

 

홈으로 레스터를 불러들이기 전에 스카이스포츠읭 제이미 캐러거와 독점 인터뷰를 진행한 제라드는, 리버풀의 아카데미 코치에서 레인저스로 떠난 후 지금 빌라 파크에 이르기까지 그 동안의 지도자 생활을 돌이켜보았다.

 

"카메라에 잡히진 않았지만, 전 리버풀에서 제가 원하는 방식으로 18개월 이상 지도를 해본 후 레인저스 감독직을 맡게 되었을 때 이미 준비가 되었다고 느꼈어요."

 

"오퍼가 왔을 때, 제가 준비되어있었는지가 중요했죠. 레인저스 정도 되는 규모의 구단과 그런 도전을 생각하면, 무시하기 힘든 기회였습니다."

 

지난 시즌, 제라드는 10년만에 레인저스에게 스코티시 프리미어십 타이틀을 안겼고 셀틱의 역사적인 10연패를 막아섰다.

 

하지만 리버풀의 전 주장은 아스톤 빌라의 제의를 받았을 때 잉글랜드로 복귀할 기회를 거절하는 것은 불가능했으며, 자신의 결정이 레인저스 팬들을 화나게 만든 것도 인정했다.

 

"짜증은 항상 타이밍때문에 발생하는 거죠," 제라드는 회고했다. "시즌 도중에 떠나게 된 점에 대해서, 완전히 존중하고 사람들이 그 점에 대해서 왜 조금 화났는지 이해합니다."

 

"제 관점에서는, 이런 기회가 오는 타이밍을 제가 조절할 수는 없는 거예요. 제 위치에 있었다면, 이런 기회가 또 다시 올지 고민했겠죠."

 

"특히 아스톤 빌라였기 때문에, 프리미어 리그로 돌아올 수 있는 기회였고, 이 구단의 규모와 야망을 고려하면, 타이밍은 제가 생각할 수 있는 일이 아니었습니다."

 

"그보다는 기회를 잡아야 하다는 생각이었죠. 저는 무거운 마음으로 떠났지만 고개를 세우고 떠나기도 했어요."

 

"이해할 수 없는 경기를 연속으로 치르면, 경질을 당하게 됩니다. 팬들의 마음은 빠르게 움직이고, 저로서는 저와 가족들에게 무엇이 최선일지를 고려해야 하는 일생일대의 순간이었어요. 그게 제가 이런 결정을 내린 이유입니다."

 

제라드는 레스터의 브렌든 로저스 감독을 존중하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

 

제라드는 2012년부터 2015년까지 리버풀에서 로저스의 지도를 받았고, 이 주장과 감독은 2014년에 프리미어 리그를 함께 우승할 뻔했지만 고작 3경기를 남기고 승점 5점차 리드를 날려버렸다.

 

이 듀오는 스코틀랜드에서 다시 마주쳤는데, 이번에는 올드펌 구단들의 상대 감독으로서였다.

 

로저스는 셀틱에서 2번의 풀 시즌을 보내며 백투백 도메스틱 트레블을 달성했고, 제라드의 레인저스는 2번 상대했다. 2018/19 시즌에는 각자 1-0 승리를 챙겨갔는데, 첫 경기는 제라드의 부임 후 첫 패배였고 2번째 경기 후 얼마 안 가 로저스는 레스터로 떠났다.

 

"브렌던으로부터 많이 배웠습니다," 제라드는 말했다, "아마 제가 봤던 전임 감독 중 그 누구보다도요. 당시 제 나이때문이겠죠."

 

"제라르 울리에가 있을 대는, 저는 우등생이 아니었고 전술적인 부분에 그렇게 관심이 있지 않았어요 - 라파엘 베니테즈의 부임 초기에도 마찬가지였죠. 라파의 말년 그리고 브렌던 로저스의 재임 기간이 되어서야 저는 축구 지능에 대하여 생각하기 시작했습니다."

 

"만약 브렌든을 좀 더 일찍 만났다면, 우리는 분명히 함께 더 많은 성공을 이뤘을 거예요. 전 그가 탑 감독이고 멋지게 경기를 풀어낸다고 생각합니다. 그는 선수 관리에도 뛰어난데, 라커룸 장악력도 좋고 선수 개인을 다루는 것도 잘합니다."

 

"제가 브렌던으로부터 배우지 않았다면 저는 아주 멍청하고 순진했을 거예요. 그가 오랜 기간 동안 최고의 자리에서 감독을 했을테니까요. 저는 그를 선수로서 경험했고, 멀리서 지켜보기도 했으며 스코틀랜드에서 감독 생활을 하며 경쟁도 해보았어요. 저는 브렌던에게 정말 많이 배웠고 몇 가지를 훔쳐썼다는 사실도 인정해야 겠군요."

 

"수비적이고 실리적인 축구를 추구하는 많은 감독들을 선수 시절에 만났다는 것도 운 좋은 일이지만, 커리어 말년에 브렌든의 기술적인 축구를 경험한 것도 좋았어요."

 

"그는 어디서든 경기를 만들어나가고 싶어하고 경기장 전역에서 수적 우위를 차지하려 하는데, 그 부분이 제가 제 팀들이 어떻게 플레이하기를 원할지에 대해 색다른 관점을 제공해줬어요. 저는 양측을 절충하려 노력했죠. 조직적으로 밸런스를 맞추면서도 상대에게 타격을 줄 수 있는 제대로 된 선수들을 가지고 있다면, 우리가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고 생각해요."

image.png [스카이스포츠 독점] 캐러거의 제라드 인터뷰

바디무어 히스에 있는 빌라의 최첨단 시설을 돌아보면, 빌라의 성장에 대한 야망은 분명히 보인다.

 

이는 제라드가 함께하고 싶어하는 부분이지만, 신임 감독은 언제든지 목에 칼이 들어올 수 있는 축구판에서 너무 장기적으로만 보면 안 된다는 것을 인정했다.

 

"일이 제대로 되지 않는다면, 일찍 끝나버리거나 고통스러운 방식으로 끝날 수 있다는 사실은 무섭지 않아요. 이는 선수로서 이미 많이 경험해봤죠. 저는 부침을 많이 겪어봤고, 축구가 어떤 것인줄 알기 때문에 이런 부분은 충분히 해결할 수 있습니다."

 

"전 아스톤 빌라 이상의 목표를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에, 장기적인 커리어를 생각하지 않아요. 지난 몇 주 간 사람들이 이 점에 대해 이야기해온 것은 알지만, 저로서는 현재가 가장 중요하고 아스톤 빌라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겁니다."

 

"저는 제가 레인저스에서 시작했던 여정을 더해가는 것에만 집중하고 있어요. 그게 제 유일한 관심사입니다. 저는 10년 내지 15년 짜리 계획을 갖고 있지 않아요. 제 계획은 레스터로부터 승점 3점을 가져오는 겁니다."

image.png [스카이스포츠 독점] 캐러거의 제라드 인터뷰

 

제라드는 빌라를 수비적으로 더 단단하게 만드는 데에 집중하며, 팀의 공격력은 의심의 대상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 이들은 프리미어 리그에서 득점 7위를 기록하고 있다는 것이 이를 입증한다.

 

빌라는 제라드의 데뷔전인 브라이튼전에서 클린 시트를 기록하며 슈팅 6개만을 허용했는데 - 이는 올 시즌 최소 기록이다. 그 다음 주 크리스탈 팰리스는 8번의 슈팅에 그쳤고 이는 제라드가 벌써부터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는 것에 신뢰성을 더해준다.

image.png [스카이스포츠 독점] 캐러거의 제라드 인터뷰

 

"딘 (스미스)은 여기서 환상적인 일을 해냈고 저는 많은 것을 바꿀 필요는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제라드는 말했다. "여기 와서 스태프들과 이야기를 나눠봤을 때, 다들 딘 스미스에 대해서는 좋은 얘기밖에 하지 않았어요."

 

"제가 '싹 다 잘못됐어'라고 말할 상황이 아니었던 거죠. 그는 환상적인 일을 해냈고 몇몇 탑 선수들을 영입하기도 했어요. 영입은 매우 좋았고, 제가 해야 할 일은 발전할 수 있는 부분을 찾아내는 것이었습니다."

 

"빌라가 지난 시즌 프리미어 리그에서 기록한 순위로부터 출발하는 것은 엄청난 일입니다. 물론, 저는 5연패를 기록 중인 팀에 부임했지만 그들이 보였던 경기력을 보면 그런 결과는 가혹했다고 생각해요."

 

"이제는 딘이 해놓은 업적 위에 점점 쌓아나가야 할 때이고 구단을 다음 레벨에 올려놓아야 할 때입니다. 저는 팬들에게 좋은 기억과 시간을 주고 싶습니다."

 

"이는 우리 모두가 마주해야 할 도전이고 저는 이 구단이 이를 달성할 준비가 되어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걷기 전에 기는 것부터 해내야 하고 우선 몇 가지를 고쳐야 합니다."

 

"저는 부임 전부터 웨스트햄이나 레스터같은 팀들을 눈여겨보았는데, 이들은 이제 유럽 대항전에 참가하고 있죠."

 

"저는 빌라같은 구단이 유럽에 나아가 좋은 팀으로 대접을 받을 수 있어야 한다고 믿습니다. 우리는 외국 팀들과도 싸워야 하고 그러지 못할 이유는 없습니다. 이는 현실적인 목표입니다."

 

댓글
2
효도를위해
21.12.10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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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이번 주는 제라드 vs 리버풀
문신돼지국밥형
21.12.10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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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제라드도 살 많이 쪘네..
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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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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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박귀신
고기 먹으러 간 토트넘 선수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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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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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또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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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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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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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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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팅게힐
소니가 한국바베큐집에 데려갔어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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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까리엘보
금요일 이적루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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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째 취한 것 같은뎈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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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들어손내놔
다시속보 ㅋㅋ김민재 결국 렌과 4년계약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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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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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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