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걸 지고 이걸 이기네

2022년 첫 경기를 헤타페 원정에서 패배로 시작한 레알 마드리드. 비니시우스가 코로나로 결장했습니다. 선제골이 저렇게 들어가고 나서 헤타페는 노골적으로 내려앉아 수비적인 대형을 취했는데 레알 마드리드가 그렇게 두들기면서도 결국 득점을 만들지 못하고 그대로 경기가 끝났습니다. 헤타페의 수비 대형도 정말 엄청 촘촘했는데 레알 마드리드는 평소보다도 패스나 연계 플레이가 심하게 맞지 않는 모습이 자주 보이더군요.

역시나 코로나 확진으로 많은 선수들이 결장한 바르셀로나. 선발 라인업 보면 정말 친선경기 라인업인가 싶을 정도입니다. 선발 원톱이 루크 더 용, 그 옆에는 라 리가 3경기 뛰어본 22살 B팀 공격수와 딱 1번 뛰어본 17살 유망주가 나오는 지경이니... 교체 선수까지 내려가면 진짜 누군지 모르겠네요. 랑글레 말고 다른 두 선수는 제가 찾아보기로 아예 이번 경기가 라 리가 데뷔전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마요르카 원정에서 골을 넣고 귀중한 승점 3점을 챙겨온 바르셀로나입니다. 이번 시즌 리가 원정에서 1승에 그치며 유독 부진한 바르셀로나였지만 2022년 첫 시작이 좋군요.

아틀레티코도 이번 경기에서 이겼던데 결국 꾸역승만 해내도 순위는 금방금방 올릴 수 있습니다. 부진하던 두 팀이 챔스권을 향해 전진 태세를 마친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