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의 여름 이적시장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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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6.02 06:08

0_sadiomane2.jpg [리버풀닷컴-데이비드 린치] 리버풀의 여름 이적시장 전망

2018년 거액의 지출로 프리미어리그와 챔피언스리그 대권에 도전할 역량을 갖추게 된 리버풀이 이적시장에서 선호해왔던 동향은 확 뒤집어 엎는 레볼루숑(révolution)이 아닌 하나하나 변화를 주는 에볼루숑(evolution)이었다. 

 

2018년을 제외하면 위르겐 클롭 감독 체제의 리버풀은 참을성 있게 점진적으로 변화를 가하는 영입 정책을 추진해왔다. 타 구단에 비해 상대적으로 현저히 낮은 순지출금으로 긴 시차를 두고 선수단 전력을 증강했다.  

 

허나 지금까지 이렇다 할 실패작이 없었던 리버풀 영입부가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선 그간의 기조에서 벗어나야 할지도 모른다는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이번 주 사디오 마네가 6년의 시간을 뒤로 하고 새로운 도전을 원한다는 보도가 수면 위로 떠오르면서 위에서 언급한 분위기가 더욱 고조되기 시작했다. 

 

원래대로라면 리버풀은 내년 6월 계약이 만기 예정인 마네와 올해 여름 재계약 협상을 진행할 구상을 그려놓았지만, 현재 리버풀은 두 가지 조건이 충족된다면 핵심 자원인 마네를 이적시킬 의사가 있다. 

 

두 조건의 첫째 조건은 언론이 언급한 30m유로를 크게 상회하는 제안이 접수되어야 하고, 둘째 조건은 리버풀이 마네를 갈음할 수 있는 적절한 선수를 발견해야 한다는 것이다. 

 

리버풀이 현재 예기치 못하게 이적시장에 뛰어든 시점에서 특히 주목해야 하는 조건은 둘째 조건이다.  

 

파비우 카르발류가 차기 시즌에 기용 가능한 공격 자원으로 간주되어 출전 시간을 후열 공격 자원들이 골고루 부여 받기는 받을 것이다. 디보크 오리기는 밀란으로 이적하고, 미나미노 타쿠미도 관심을 받고 있는 만큼 기회의 창은 일단 확실하게 열렸기 때문이다. 

 

허나 현 시점에서 새로운 공격수를 영입해야 하는 상황이 도래했다. 마네의 경기 지분을 고려한다면, 그리고 리버풀이 차기 시즌에도 대권에 도전하고 싶다면 1군에 즉각 투입될 수 있는 즉시전력감 공격수의 영입은 필수적이지만, 이적시장에서 앞일이 어떻게 될지는 아무도 모른다. 지금 이 문제는 마네의 퇴단 여부에 달려 있고, 타 포지션도 이와 비슷한 양상을 띄고 있기 때문이다. 

 

리버풀의 라이트백 백업 자리가 네코 윌리엄스의 이적이 가시화되면서 리버풀이 선택할 수 있는 자원이 축소된 게 그 예시다. 리버풀은 라이트백 백업을 수혈하고자 애버딘에서 5m파운드에 캘빈 램지를 영입하고자 구슬땀을 흘리고 있지만, 리버풀보다 더 많은 출전 시간을 보장하겠다는 리즈 유나이티드와 볼로냐의 제안으로 선수가 동선을 틀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것이다. 

 

혹여나 램지가 리버풀이 아닌 다른 구단으로 이적한다 하더라도, 리버풀은 램지가 아닌 다른 대안을 필사적으로 물색하는 행보를 취하지는 않을 전망이다. 시즌 후반기에 라이트백 자리에서 인상적인 경기력을 선보인 조 고메즈와 재계약을 체결하는 안건이 이번에 새로 부임한 줄리안 워드 단장에게 전달된 우선순위 과제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관건은 드문드문 라이트백을 소화한 고메즈가 라이트백 자리를 선뜻 받아들일지 여부다. 리버풀과 경쟁하고 있는 타 구단들이 계약이 2년 남은 고메즈의 영입 기회를 확인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아놀드의 백업을 영입하는 사안은 반드시 지금 당장 해야하는 과제는 아니지만, 아놀드의 백업을 둘러싼 흐름은 순식간에 급변할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이는 리버풀 팬들이 강력히 촉구하고 있는 중원 보강에도 적용된다. 

 

리버풀 측은 중원 보강은 주드 벨링엄이 이적시장이 매물로 나올 것으로 사료되는 2023년 여름이 되어야만 해당 사안이 구단의 최우선순위으로 상향 조정된다는 입장을 연이어 천명하고 있다.  

 

다만 레알 마드리드 행이 유력해진 추아메니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은 이와 별개라는 입장도 취하고 있다. 추아메니 영입전에서 리버풀이 취한 행보는 좌우지간 중원 보강의 필요성을 절실히 구단 측이 체감하는 중에 영입 확률이 실체화되면 이적 절차를 단행할 의사가 있음을 보여주는 방증이다.  

 

벤치에만 허송세월 시간을 보내는 체임벌린은 세간의 관심을 사로잡을 공산이 있는 선수이며, 나비 케이타에게 파리 생제르망이 관심 있다는 보도는 구단 관계자들이 일축했지만 기존 잔여 계약 기간이 1년 남짓한 케이타에게 눈독을 들이는 유럽의 타 구단들이 있다는 점이 전혀 어불성설인 것은 아니다. 

 

댓글
2
따따따부러
22.06.02 06:11
0
0
중원의보강을 절실히 느끼지만 보강은 하지 않겠다 ㅅㅂㅋㅋㅋㅋㅋㅋㅋ
관심법으로찍는다
22.06.02 23:24
0
0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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