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 다이크 비켜!

살리바는 미켈 아르테타의 팀의 리그 초반 1위를 달성하는 데 큰 기여를 했다

윌리엄 살리바에게 처음으로 토트넘을 상대로 치른 경기를 얼마나 즐겼는지 물어봤을 때 그는 미소를 감출 수 없었다. 그는 웃으며 말하길 "저는 제 첫 북런던 더비 경기를 오랫동안 기다려 왔어요," 라고 말했다. "시작부터 끝까지 즐겼습니다. 너무나도 행복해요."

지난 주 토요일에 토트넘을 상대로 3-1 승리를 거둔 경기는 살리바가 고대하던 것이었다. 3년 동안 그는 다른 사람들처럼 아스날이 토트넘과 맞붙었을 때 에미레이트 스타디움 관중석에서 보던 3년의 임대 기간동안 프랑스에서 TV로만 시청해야만 했다.

하지만 지난 주말, 그는 처음으로 더비전에서 뛰는 맛을 보았고 그의 지난 시절을 조롱하는 듯한 경기력을 보여주며 특별한 날을 기념했다.

해리 케인을 상대로 살리바는 크리스탈 팰리스 원정 경기에서 PL 데뷔를 했던 개막전에서 MoM을 받았을 때처럼 뛰어난 모습을 보였다. 

살리바는 77번의 볼 터치 횟수로 그 경기에 어떠한 토트넘 선수들보다 터치 횟수가 많았다. 그는 자신의 팀원들보다 더 많은 패스(70회)횟수와 패스 성공 횟수(67번)를 기록했고, 가장 많은 태클(3번)을 했고, 가장 많이 볼을 걷어냈고 (3번) 가장 많이 볼을 따냈다(11번). 또한 그는 공중볼 경합 성공률 100%로 경기를 마감했다.

이 21세의 선수의 경기력은 거의 흠 잡을 곳이 없었고 그는 겨우 8경기 만에 스스로를 PL 최고의 센터백 중 한명으로 확립했다.

아론 램스데일은 토요일의 승리 후 "그는 움직이는 방식이 마치 롤스로이스 같아요,"라고 말했다. "그가 한번도 불안정해 보인적이 없어요. 팀에 바로 합류했다는 것에 공을 돌리고 싶네요. 그는 아주 잘 맞아 떨어졌어요."

살리바가 이 아스날 선수단에 주는 파급력과 거너스들이 즐기고 있는 시즌 초반에 보인 인상적인 출발에 그의 경기력으로 기여한 점은 과소평가할 수 없다.

이 젊은 프랑스인은 지금까지의 리그 전 경기를 소화 중이고, 그 중 거너스들이 3번의 무실점을 기록하게 도왔다. 또한 그는 공격에서 매우 중요한 상황에서 2골을 터뜨렸다.

지금까지 그는 스스로에게 닥친 시험들을 다 통과했고, 지난 주 더비전에서 승리하며 케인이라는 위협적인 존재도 이겨냈다. 이번 주 일요일에 열리는 리버풀과의 경기에서 맞닥뜨릴 모하메드 살라가 지금까지 닥쳐온 시험들 중에 제일 힘들 것이다.

위르겐 클롭의 팀은 현재 최고의 폼을 찾지 못하고 고군분투중일 수도 있지만, 그들은 위협적인 상대들이며 미켈 아르테타는 그들이 선사할 위협에 대해 잘 준비할 것이다.

살리바의 경우에, 또 다른 최고의 상대를 맞이할 기회이고, 그는 이 기회를 만끽할 것이다.

그는 살라를 상대할 전망에 대해 질문을 받았을 때 "우리는 세계 최고의 선수들과 맞붙습니다"라고 말했다. "저 같은 젊은 선수들에게는 좋은 기회죠. 저는 많이 배웁니다."

"우리는 매주 이기고, 이기고, 이기고 싶어합니다. 그것 뿐이죠. 더 이길수록, 우린 더더욱 자신감이 넘칩니다."

살리바의 경우에 자신감이 전혀 적은 선수가 아니다. £27M(한화로 약 427억원)의 가치로 생테티엔에서 온 그는 PL에 본인의 대단한 실력을 뽐내며 적응했다.

아주 젊은 선수로서, 첫 8경기 동안 보인 그의 기록은 매우 인상적이고 리그 최고의 선수들과 맞먹는다. 버질 반 다이크가 수비에 있어서 최고라는 수식어를 얻었지만, 살리바에겐 반 다이크가 지난 몇년 간 세운 뛰어난 지경에 이를 능력들을 가지고 있다.

그라니트 자카는 인터뷰에서 "얘는 21살이에요,"라고 팀원에 대해 말했다. "어디 30살인줄 알았어요. 그는 규율이 잡혀있고 매우 큰 기질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는 시끄럽지 않지만 제 눈에는 제대로 된 리더에요. 그는 대단합니다."

살리바의 가장 인상적인 점은 경기 흐름을 읽는 능력입니다. 그는 이번 시즌 PL에서 소유권을 71번이나 따냈고, 이는 1부리그에 그 누구보다도 많은 횟수다.

그는 지금까지 단 한번의 드리블을 허용했고, 그 한번은 지난 토요일 토트넘을 상대했을 때 손흥민이 기록한 것이다.

점유 상황에서 이 아스날 수비수는 온더볼 능력이 뛰어나다. 살리바는 지금까지 526번의 패스 시도를 했고, 그 중 492번을 성공시켰다. 이는 93.5% 정확도이며, 이번 시즌 PL 개막 이후 최소 250번 이상의 패스 횟수를 기록한 선수들 중에 2위 자리를 차지한다.

그는 이번 여름 마르세유 임대 기간 후 아스날로 돌아 왔을 때, 그에게 거는 기대는 엄청났다. 이렇게 젊은 선수가 그러한 기대감을 충족시키기엔 거의 불가능해 보였다.

그러나 그는 그 예상을 뛰어넘는 경기력을 보여줬다.

아스날 팬들은 그에 즉시 화답하며 The Champs의 곡인 "Tequila"의 음에 맞춰 새 응원가를 제작했고, 이는 에미레이트 스타디움 주변에 울려퍼질 정도로 팬들 마음에도 들었다.

살리바는 북런던 더비에서 승리를 거둔 후 6만명 가까이 되는 팬들이 그의 이름을 부르는 것을 보며 경기장을 나갔다. 지금 그의 얼굴에서 미소가 떠나지 않는것이 놀라운 일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