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날 넬슨의 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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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2.07 22:21

image.png [디애슬레틱] 아스날 넬슨의 귀환

강당은 사람들로 꽉 차있다. 5세부터 11세까지 수백 명의 아이들이 함께 모여서 앉은 채로 다리를 꼬고, 무릎을 만지며.. 기다리고 있다. 

교사들이 철봉 앞에 있는 자리에서 지켜보고 있고, 거기에는 교복, 잉글랜드와 아스날 셔츠가 있다.

리스 넬슨은 건물 앞의 검은색 커튼 사이를 거닐고 있었다. 갑자기 소음이 터져나왔다. 비명, 환호, 흥분

아스날의 윙어는 그들을 돕기 위해서 자신의 자리로 되돌아 왔다.

마이클 패러데이 초등학교는 유럽에서 가장 큰 공공지원 주택 단지 중 하나로 1963년부터 1977년 사이에 건설된 런던 남동부의 에일즈베리 에스테이트의 중앙에 위치해 있다. 이 지역은 2,700채의 주택이 사방으로 뻗어 있으며, 일부는 다른 주택들보다 규모가 더 크고, 중앙에는 축구장과 농구장이 가로질러 위치해 있다. 각각 5층 높이의 회색 타워 블록 두 개가 학교와 운동장을 내려다 보는 구조이다.

회색 중의 한 부분은 이제 밝은 녹색이고, 완전히 새 것이고, 깨끗하다. 어머니 필리스와 형 리키가 지켜보는 넬슨은 그가 후원한 이 새로운 경기장을 열기 위한 개막식을 위해 여기에 와있다.

그는 더애슬레틱과의 인터뷰에서 "나의 옛날 집은 학교에서 0.2초 거리였다."며 운동장 울타리 바로 너머 창문과 흰색 커튼을 가리켰다.

image.png [디애슬레틱] 아스날 넬슨의 귀환

"이 경기장은 항상 머릿속에 가지고 있던 것이었다. 어렸을 때부터, 난 계속 거기서 자랐다. 거기서 자유롭고 편안함을 느꼈고, 그곳에 친구들과 좋은 추억들을 많이 쌓았었다. 머리 속에는 그 생각이 항상 있었지만, 적절한 시기가 되면 다시 여기를 오기 원했고 그 시기 바로 지금이라고 느껴진다."

"내가 7학년(중학교)을 위해 초등학교를 떠날 때 이곳에서 받은 것을 정말로 돌려주고 싶다고 말했고, 경기장은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했다. 2주 전쯤에 오후 4,5시쯤에 여기를 차를 몰고 지나갔는데, 6명의 아이들이 노는걸 보고 정말 잘된 일이고, 유용하다는 느낌을 받았었다."

"케이지 풋볼(좁은 풋살장에서 하는 느낌의 축구)는 런던 남부에서 경기를 진행하는데 있어서 큰 영향을 미쳤다. 작은 경기에서는 공간이 부족하기 때문에, 상대방을 1대1로 이기기 위해서는 움직임을 더 창의적으로 가져가도록 강요한다. 넬슨 본인, 제이든 산초(맨유), 조 아리보(사우스햄튼), 에베레치 에제(수정궁) 등 이 지역 출신 프로들의 부상이 그 중 하나다. 오늘날에도 여전히 그들의 경기 스타일에서 그러한 능숙한 스킬을 볼 수 있다."

image.png [디애슬레틱] 아스날 넬슨의 귀환

넬슨은 "우리가 자주 갔었던 케이지들은 주택단지 한가운데 있었을 것"이라고 회상했다. "수 많은 건물들이 그 케이지들을 둘러 싸고 있었을 것이고, 하지만 그 다음세대에는, 중앙에 20, 30명의 아이들이 뛰어다니는 축구장이 생겼다."

"우리는 그 어린 나이에도 '우리는 2분 타이머를 키고 5인 1조로 할 것다. 다음 사람은 줄서서 차례를 지켜야한다.' 라고 말해야 했다. 우리는 전화기가 없었기 때문에 사람들은 시간을 예상하고 있었겠지만, 우리는 점수를 딴다는 핑계로 2분 정도를 더 뻔뻔하게 얻어가곤 했다."

학교 강당에서 아이들을 위한 셔츠에 사인을 한 후, 넬슨은 특별 게스트 이안 라이트와 함께 5대5 경기와 페널티킥에 참가함으로써 그들에게 더 많은 추억을 선사했다. 전설적인 아스날 공격수가 지역사회의 구성원들과 함께 개막식에 온 것이다.

런던 남부의 동료인 라이트는 '칼' 범죄와의 전쟁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노모어 레드 캠페인과 같은 지역사회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왔다.

이안 라이트의 등장은 학생들과 선생님들을 충격에 빠뜨리고, 근처의 집에서 들른 어른들은 경기장 주위로 몰리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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넬슨은 공식적으로 11월에 경기장으로 개장했지만, 그 이전에는 체육 수업과 학교 운동회 개최를 위해 사용되었다. 그리고 이제 경기장은 마이클 패러데이 학생들만이 사용하는 것이 아니다.

지역 클럽인 월워스 원더러스, 버제스 스포츠, 유니티 FC는 주중에 이 시설물을 사용하고, 학교는 또한 이달 말부터 맨토링 그룹 Mentivity의 CEO이자 창립자 세이스 홈즈 루이스와 연락을 취하고 있다. 5학년과 6학년(9-11)을 위한 방과후 축구 클럽도 있을 것이다.

에일즈베리 에스테이트에서 자란 홈즈 루이스는 넬슨이 8살 때부터 넬슨을 알고 지냈고, 사우스워크 런던 유스게임에서는 넬슨을 지도하기도 했다. 그는 넬슨의 지역사회에서 받은 것을 다시 돌려주겠다는 생각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image.png [디애슬레틱] 아스날 넬슨의 귀환

"나는 아버지 없이 자랐기 때문에, 세이스(홈즈-루이스)와 친형(리키 넬슨)같은 사람들이 함께 있는 것이 나에게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23살의 그가 말한다.

"나는 어쩌면 우울할 수도 있었겠지만, 나는 그 지역의 유스팀 게임에 갔었고 그곳에는 세이스와 같은 나를 정말로 이해하고 감사할 수 있는 방식으로 나에게 말해주는 사람들이 있었다."

"내가 어렸을 때 꽤 짜증 났던 기억이 몇 개 있었다. 그것은 정말 멍청한 일이었다. 우리가 버제스 파크에서 미니버스를 타고 사우스워크 유스 경기에 갔을 때 그들이 '모두 오전 9시에 여기에 와야한다'고 말했던 것을 기억한다. 근데 나는 혼자서 오전 9시 10분에 밥을 먹었고, 모두와 말다툼을 벌였다."

"그냥 진짜 사소한 것이다, 세이스가 "오늘 뭐좀 먹었어?" 라고 말해준 것처럼,

그리고 어떤 애들은 아니라고 말하고 나서 세이스는 애들에게 초코바나 스니커즈를 주었다.

그 나이에 정말 감사했다, 내가 항상 은혜를 갚고 싶어하던 이유이다. 어렸을 때부터 그런 사소한 것들이 영향을 미쳤다."

넬슨은 또한 어린 나이에 아스날의 지도를 받았고, 10대 시절부터 그의 직업적인 미래를 짐작할 수 있었다.

북런던 클럽의 아카데미에 있는 것의 장점 중 하나는 자격증을 따려고 노력하는 1군 선수들로부터 코칭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현재 그라니트 자카, 모하메드 엘네니 그리고 세드릭(저번주에 풀럼으로 임대)이 대표적이다. 넬슨이 경쟁을 뚫고 들어올 때, 현 아스날 감독은 그에게 그만의 기술을 연마시켰다.

그는 "아르테타는 내가 12, 13살 때 코치였다."고 회상한다. "그 나이에서도, 저는 그가 무언가를 할 것이라고 느꼈었다. 왜냐하면, 다른 선수 코치들은 아르테타 만큼 많이 참여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는 "미켈은 수비수와 나의 1대1 훈련을 하는 사람 중 한 명이었고, 그는 나에게 '수비수와 너무 가까워 졌을 때는 이 발을 사용하라'거나 '몸의 바깥 쪽을 이용해 이렇게 움직여라'는 식의 코칭 조언을 해주곤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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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훈련들은 두 사람의 관계에 지속적인 영향을 미쳤다. 아르테타는 10대 시절 도와주려 했던 소년을 "특별한 재능"으로 기억하고 있고, 2019년 12월 아스날의 감독으로 부임한 이후 그에게 다양한 시점에서 기회를 주기 위해 노력해왔다.

넬슨은 아르테타와의 시즌 전 논의에 대해 "우리 둘 모두 같은 목적을 가지도 있다는 것이 꽤 분명했다."고 말했다. "그는 나의 사고 방식과 사물에 대한 접근 방식에서 매우 좋은 변화를 보았다고 말했다."

"그는 그것이 결코 나의 축구 실력이 아니라고 말했고, 그는 때로는 내가 미성숙하다고 느꼈을 것이다. 하지만 난 내 앞의 기회를 이해하지 못했다. 그것은 내가 페예노르트(지난 시즌 네덜란드 임대)에서 배워야 했던 것이고, 미켈은 내가 그것을 아스날로 이어오기를 원한다."

그 윙어는 마이클 페러데이 초등학교의 사라 헤일리 교감이 지켜보는 가운데 10월 말 노팅엄 포레스트와의 리그 경기에서 2골을 넣으며 이번시즌의 맛보기를 보여줬다. 그는 12월 유벤투스와의 친선경기에서 허벅지 부상을 당한 후 이제 훈련에 완전히 복귀했고, 더 많은 기회를 위해 준비하고 있다.

넬슨은 이전에도 받았던 것을 돌려주기 위해 찾았던 적이 있지만, 그땐 사적으로 왔었다.

아스날에서 한참 나아가고 있던 중, 그는 어린 소년들에게 조언을 해주기 위해 그의 모교이자 런던중심부 블랙프리아스에 있는 런던 항해 학교를 자주 방문하곤 했다(중학교). 브룩 노턴-커피(아스날에서 챔피언쉽 코번터리 시티로 임대중)와 말콤 에비오웨이(팰리스 소속으로 현재 헐시티에 임대중, 챔피언쉽)는 클럽의 헤일 엔드 아카데미에서 프로 축구까지 넬슨의 길을 따라온 두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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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더 명확한 목적과, 넬슨이 대중에게 공개할 때가 된 것 같다.

"만약 작은 비율이라도 다시 돌려줄 수 있다면, 그것이 얼마나 지역 사회에 도움이 될 수 있는지에 대해 항상 생각했다. 그것이 바로 내가 경기장을 짓기로 결정한 이유다." 라고 그는 말했다.

"우리는 '넬슨 프로젝트'를 나중에 시작하기로 결정했다."

*넬슨 프로젝트

: 스포츠를 통해 다음 세대가 지역 사회에 대한 감사를 표현할 수 있는 안전한 스포츠 공간을 만드는 데 헌신하는 프로그램

새로운 경기장과 함께, 마이클 페러데이의 학생들은 지역사회에 대한 감사를 표현하기 위해 넬슨과 라이트가 방문했던 기억도 가지게 될 것이다.

그들 중 한 명이 집에 도착했을 때 부모님께 "그 날은 진짜 최고의 날이었어."라고 말할 수도 있을 것이다.

 

 

 

 

 

 

 

댓글
1
이쑤신장군
23.02.07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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넬슨아 부상복귀해서 경기좀 뛰어보자
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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