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습경보를 듣고 대피한 썰

1393
1
23.06.01 21:59

 

9동 밖에 없는 조그마한 아파트에 사는데 아침에 공습경보 나자마자 누가 문을 쾅쾅 두드림. 나가보니 이웃집 여자임.

당장 옷 입고 빨리 여권, 신분증, 가진 돈, 물, 패드 챙겨서 나오라고 하더니 나머지 7동에도 똑같이 전달함.

다들 부랴부랴 챙겨서 나오니까 다 나온거 확인하고는 "가장 가까운 지하철 역으로 가야돼요." 라고 하고 자기가 앞장 섬.

가다가 경보는 잘못 울린거고 위성 쏜거라는 소식을 전해들어서 지하철까지 가지는 않았음. 7시도 안 됐는데 이게 뭔 헛짓거리인지 짜증이 나던 차에

경보가 잘못 울린거고 실제 상황이 아니라는 소식을 듣자 우리 깨워서 챙긴 여자가 갑자기 엉엉울며 그 자리에 주저않아 패닉 어택 증세까지 보임.

알고보니 우크라이나 출신 난민자격으로 한국에 와 있는 사람이었음.

자기가 직접 경험한 생생한 악몽이 재현되었던거임. 다만 이번에는 준비되어 있었던거지.

 

댓글
1
김밥단무지
23.06.01 22:05
0
0
트라우마가 크긴하지 ㅜㅜ
자유게시판
디발라,스몰링 로마와 재계약 준비중
+5
1년 전
705
그분이왔당
중국 축구협회, 용 배경 나이키 유니폼 거부
+2
1년 전
435
천년어묵
30대에 연애를 잘 못하는 10가지 이유
+3
1년 전
311
청춘법사
리버풀, 김민재 경쟁전에 합류 - 60M
+4
1년 전
493
도쿄적중왕
김민재 손흥민 다시 팔로우
+6
1년 전
1,153
유키무라
니코 코바치, 토트넘 감독직 기회 즉각 거절
+5
1년 전
310
톱과젤리
메시, 호날두기록 또 하나 역전
+8
1년 전
336
아포레스트
크리스티안 에릭센, 복귀 D-10
+3
1년 전
321
케토톱
포화 상태라는 여성 교도소
+2
1년 전
502
탈퇴좀그만시켜
손흥민 "나는 아무리 나이가 들어도 스스로 태극마크를 반납할 생각이 없다."
+1
1년 전
584
순대간
반 다이크에게 쏟아지는 비난.. '일류 겁쟁이'
+1
1년 전
347
매장남바완
콜롬비아 감독, '한일 둘 다 상대해봤는데, 한국이 더 공격적이였다."
+3
1년 전
505
팁스터
래시포드의 상황을 주시중인 PSG
+1
1년 전
661
케토톱
김민재도 이정돈데 이분은 얼마나 파장이 컸을까
+3
1년 전
391
짱구는목말러
콜롬비아 감독이 말하는 한국 대표팀과 일본 대표팀의 차이.
+2
1년 전
364
청춘법사
투헬의 연봉은 1200만 유로
+5
1년 전
553
그분이왔당
김민재 은퇴 논란 인터뷰 전문
+4
1년 전
369
블루팬더
이강인 : "한국 대표 책임감, 어떤 포지션이든 뛰겠다"
+6
1년 전
415
독사킬러
손흥민, "콘테 감독님과 행복했다... 제가 죄송하다"
+7
1년 전
404
된장님의원장찌개
황의조 우루과이전 스탯
+9
1년 전
726
깐밤
레벨 랭킹
포인트 랭킹
rank 0 icon
아린아린이
LV. 50
rank 1 icon
하얼빈장첸
LV. 50
rank 2 icon
김박사
LV. 50
4
아르곤
LV. 50
5
은꼴♥
LV. 50
6
메인픽스터
LV. 50
7
BMOA메인픽스터
LV. 39
8
언더사랑
LV. 36
9
초야
LV. 36
10
엄죽식
LV. 35
logo
Telegram_logo
@betmoa
Copyright (C) 벳모아 - All rights reserved. 토토사이트 꽁머니 먹튀 검증 커뮤니티 안전한 메이저 놀이터 네임드 스포츠 프로토
Close menu
전체 메뉴
Men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