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의 레프트백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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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9.29 01:13

image.png [디애슬레틱] 레알 마드리드의 레프트백 문제

시즌 초반 레알 마드리드의 수비 문제를 요약하고 싶다면, 레알 소시에다드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상대로 골을 내준 후 오렐리앵 추아메니와 데이비드 알라바가 취한 제스처만 보면 된다. 

이 두 경기는 동료도 다르고 최종 결과도 달랐지만, 두 선수 모두 뒤돌아서 손을 엉덩이에 얹고 왼쪽을 바라보는 등 같은 방식으로 반응했다.

이것은 우연이 아니다.

레프트백은 레알 마드리드에게 오랫동안 문제가 되는 포지션이었다. 지난 시즌, 페를랑 멘디의 지속적인 부상으로 인해 미드필더 에두아르도 카마빙가 레프트백으로 기용되었다. 이번 여름 레알 마드리드는 이 포지션에 대한 옵션을 강화하기 위해 아카데미 졸업생인 라요 바예카노의 프란 가르시아를 영입했지만, 가르시아는 복귀 후 엇갈린 행운을 경험했다.

프리시즌이 시작되면서,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은 레알 마드리드에서 두 시즌 동안 주로 사용했던 4-3-3 시스템을 재구성하기로 결정하고, 윙어 없이 4-4-2 다이아몬드 시스템에서 풀백의 더 많은 중요성을 부여했다.

안첼로티는 지역 라이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게 3-1로 패한 후 기자회견에서 "시스템에는 장단점이 있다. 우리가 측면을 통제하는 것이 더 어렵습니다."

라이트백 다니 카르바할이 근육 부상으로 결장한 팀의 뼈아픈 더비 패배에서 이는 분명했다. 그들은 양쪽 측면 모두에서 취약했지만 특히 레프트백이 취약했다.

프리시즌에서 당한 허벅지 부상에서 회복 중인 멘디가 레알 마드리드의 주전 레프트백으로 활약 중인 가르시아에게는 쉽지 않은 출발이었다. 클럽의 유소년 아카데미에서 성장한 그는 2020년 임대로 라요 바예카노에 합류한 후 팀의 핵심 선수가 되었다.

이로 인해 레알 마드리드가 5m 유로의 바이백 옵션을 발동했지만 가르시아는 결코 그 역할에 대해 선호하지 않았지만 베르나베우의 많은 사람들은 가르시아보다 한 살 어리고 2022년에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 지로나로 이적한 미겔 구티에레스를 선호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지난 1월 사비 알론소의 바이어 레버쿠젠을 비롯한 다른 팀들의 관심을 물리치고 영입에 성공했고, 영입은 6월에 공식화되었다. 이는 1년 전 클럽의 레전드 마르셀루가 떠난 후 마침내 두 번째 레프트백이자 멘디와 함께 로테이션을 할 수 있는 선수를 갖게 되었다는 것을 의미했다.
image.png [디애슬레틱] 레알 마드리드의 레프트백 문제

지난 시즌 멘디가 연이은 부상으로 23경기(92일)을 결장한 동안 안첼로티는 카마빙가로 눈을 돌렸다. 다재다능한 프랑스 국가대표인 그는 레프트백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지만, 클럽과 선수는 그가 레프트백에서 장기적으로 뛰는 것에 만족하지 않았다. 카마빙가는 또한 레알 마드리드에서 레프트백으로 플레이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깨달았고, 소식통에 따르면 멘디에게 농담을 했다. "이제 그게 어떤 느낌인지, 얼마나 복잡한지 알겠다."

카마빙가는 특히 호베르투 카를로스와 마르셀루라는 두 명의 브라질 아이콘의 그림자가 레알 마드리드에서 왼쪽 풀백으로 뛰는 것에 대해 옳은 말을 하고 있다. 카를로스는 1996년부터 2007년까지 베르나베우에서 레프트백을 차지했고, 2007년부터 클럽의 14번째 유러피언컵 우승 후 떠날 때까지 마르셀루가 그 자리를 이어받았다.

풀백이 측면 전체를 순찰하고 수비와 공격 모두에서 더 많은 책임을 맡게 되는 4-4-2 다이아몬드 포메이션에서는 포지션이 더욱 어려워졌다. 가르시아는 멘디보다 더 공격적인 왼쪽 풀백이지만 안첼로티가 새로운 영입에 만족했음에도 불구하고 주저하는 모습을 보였다.

 

image.png [디애슬레틱] 레알 마드리드의 레프트백 문제

가르시아의 약한 백패스는 레알 마드리드가 헤타페와 맞붙을 때 보르하 마요랄의 선제골로 이어졌고, 레알 소시에다드의 윙어 쿠보에게도 어려움을 겪었다. 가르시아는 레알 소시에다드전 2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해 2-1 역전승을 거두었지만 우니온 베를린과의 첫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는 멘디가 아직 회복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벤치에 남겨졌다. 안첼로티는 대신 알라바를 레프트백으로 기용하기로 결정했는데, 이는 드레싱 룸에서 멘디가 건강할 때 여전히 안첼로티의 첫 번째 선택이라는 메시지로 이해되었다.

멘디의 신체적 문제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약간의 의구심을 불러일으켰으며, 이번 여름 클럽이 그에 대한 오퍼를 받아들일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그러나 안첼로티는 멘디에게 자신의 스쿼드에 필요한 수비적 요구 사항을 가장 잘 충족시키는 레프트백임을 알려주었다. 멘디는 이적을 고려하지 않았고 가능하다면 베르나베우에서 은퇴할 생각을 했으나, 클럽의 프리시즌 미국 투어 도중 두 달간 또다시 부상으로 결장했다.

이는 레프트백에 또 다른 골칫거리가 생겼고 카마빙가가 다시 그 역할을 맡을 가능성을 높였다. 클럽은 이 대안을 고려하고 싶지 않지만, 이 포지션에 부상 없는 최고 수준의 선수가 없기 때문에 안첼로티는 불편한 위치에 놓이게 된다.

원칙적으로 안첼로티 멘디와 가르시아가 모두 출전이 가능해지면 멘디와 가르시아 로테이션을 통해 멘디에게 더 많은 휴식을 제공할 계획이다. 하지만 사실 레프트백이 여전히 문제라는 것이다. 그리고 가까운 시일 내에 다른 선수가 영입되지 않는 한 이 문제가 해결될 것 같지 않다.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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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하지않을인생
23.09.29 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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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마빙가 전환시키는건 별로임? 잘하던데
S63AMG
23.09.29 0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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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올해 유니폼 존나 이쁨. 마킹 안 하면 일상복 ㅆㅅㅌㅊ
자유게시판
티원또졋네 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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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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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천미남
"축구인 모두가 개탄, 정몽규 회장 나가라"...한국축구지도자협, 홍명보 선임 관련 입장문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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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하스문
삼성 두산 제외 전체 승률 5할이란소린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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닉이다용
두산도 오늘 졌나보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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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사노부우지
두산 역전하자 제발 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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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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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전당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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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원이 정배라 티원에 걸긴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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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쇼랑
박세웅 진짜 신기한 새끼네 케이티전엔 사람을 넘어서 에이스 피칭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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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디의왕
자 시작하자 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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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같이델몬
저녁 맛있게하세용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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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연최고양
금일 엘지 연패 끊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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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캐리
시원한 계곡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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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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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BK
기아 오늘 전상현은 못나올거고 장현식도 못나올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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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두산 한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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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금 빠르게 퇴근 조지고싶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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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그냥 우승해라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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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밤 출석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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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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