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에서 겪은 기묘한일 특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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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4 14:34

11군번. 강원도 화천 근무

각설.

 

 

1. 자기 허벅지에 총 갈긴 신병

 

2신교대가 지금도 있는지 모르겠다만 

우리 대대와 2신교대는 1.5km 내외로 가까웠다.

특급전사 구보 측정때 왕복 달리기를 했었으니.

무튼 그러한 이유로 사격장을 함께 사용했다.

어느날. 사격이 취소되고 소문이 돌았다.

 

신병이 자기 허벅지에 총을 쏴버렸다는 내용이었다.

당시에는 총기를 묶어두지 않았으며

입사 호 사격 이후 무의탁사격이라고 해서

무릎, 엎드려 쏴를 반복해야 했기에

밖으로 나와서 사격을 했고 말 그대로 자유 그 자체였다.

 

얼마 지나지 않아 우리 중대에 신병이 들어왔고

그 신병은 사건 주인공의 알동기였으며

사건 당시 옆옆 사로에서 지켜본 엄청난 신병이었다.

 

얘기를 자세히 들어보니

무의탁 사격 도중 총기를 들고 사로로 뛰어들어

사격이 중지가 됐고 사로 쪽을 바라보며

씨익 웃더니 왼쪽 허벅지에 총을 갈겼다고 한다.

 

장애를 안게 됐을거고 전역처리가 됐을거다

라는 우리의 예상과는 달리 치료 후 멀쩡해졌으며

왜 생각이 바뀌었는지 몰라도

군생활을 이어가고 싶다는 의지를 피력.

군에서도 받아들여 복무를 정상적으로 했다고 들었다.

 

 

2. 자해공갈 신병들

 

왜 그랬는지는 모르겠으나 내 상병 진급을 기점으로

요상한 신병들이 많았다. 정확히는 아픈.

 

민철이는 햇빛 알러지가 있다고 했다.

훈련소 내내 밖에 나가지 않았고 의무대에만 있었으며

햇빛을 보면 실신한다고 했다.

부모님께서 걱정할까봐 비밀로 했다고 했다.

그 해 열린 대통령 선거에 참여할 때도

모포를 뒤집어쓴 채 이동하였고 이 때도 한번 쓰러졌다.

기가막힌 점은 민철이는 상병이 된 후 다 나았다는 얘기를 전역 후 들었다.

 

민철이는 우리 분대였다.

눈병이 걸린 민철이를 상담하고 보고 후 외진을 보냈다.

일과 후 생활관에 돌아왔는데

맞후임 병철이가 코를 킁킁거렸다.

락스 냄새가 난다는게 그의 주장.

이리저리 킁킁댄 결과 민철이의 관물대에서 락스냄새가 난다고 했다.

민철의 프라이버시 함은 잠겨있었기에 병철은

비상했던 힘으로 겨우 열었는데

안에는 민철의 안약이 있었고 락스 냄새가 진동했다.

 

조사 결과 민철은 눈병을 흉내내기 위해

락스를 물에 희석. 자신의 눈에 꾸준히 넣어

충혈이 되도록 만든 것.

 

해당 사건은 솔직히 정말 충격이었다.

 

그 외에도 

간질로 인한 발작이 잦던 신병이 

쓰러졌는데 선임이 연기라고 생각.

지금 일어나지 않으면 네 얼굴을 밟아버리겠다.

라며 정말 밟을 기세로 발을 내리찍으려하자

어이쿠 하면서 일어났던 신병도 있었고.

 

씻는게 부끄럽다 하여 상담을 하니

성정체성을 고백.

대대본부로 전출을 갔던 수빈이도 있었다.

뭐 이 친구는 자해공갈은 아니었겠지만.

 

이만 줄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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