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 괴담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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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26 19:30

2021년 한국 잠실야구장에서 두산 선수들이 행방불명되었다.

오후, 김태형과 함께 공원에서 따귀를 떄리던 중, 김태형이 잠깐 한 눈을 판 사이 갑자기 사라진 것이었다. 선수들과 놀고 있던 동갑내기 또래 선수들은

「에? 두산 선수들이라면 방금 전까지 나랑 모래밭에서 놀고 있었는데?」
「내가 미끄럼틀을 타자고 했지만 모래밭에서 논다고 하길래 나는 혼자 미끄럼틀을 타러갔는데」

등으로 증언했다. 두산 팬들은 놀이터에서 계속 선수들을 찾다 저녁이 되자 곧바로 경찰에 신고. 거지 구단에서의 사건이었기 때문에 조금 대응이 늦기는 했지만 저녁 무렵에는 각지에 검문이 마쳐졌다. 그러나 전혀 수사에 진전은 없었고 그러다 일주일이 지나고 한 달이 지나, 마침내 1년이 지났다.

선수들이 행방불명 된 지 1년 째, 경찰은

「이미 선수들은 사망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우리도 전력을 다했고, 앞으로도 수사는 계속 하겠습니다만 일단 위에는 여기서 사건종결로 보고를 하겠습니다」

라고 팬들에게 고하고는 집을 나섰다. 두산 팬들은 거기서 도저히 단념할 수 없었기에 마지막 수단으로

「행방불명자나 지명 수배자를 투시로 찾는 일」

을 직업으로 하는 그 당시 제일 유명했던 영능력자를 찾아 선수들의 행방을 의뢰했다. 그는 처음 선수들이 행방불명이 된 공원에 가고, 자택에 가고, 그 선수가 입었던 유니폼, 신발 등을 손댄 후 잠시 생각을 하더니 한숨을 내쉰 후, 영능력자는 한 마디를 말했다.

「두산 선수들은 살아있습니다」

그 말에 두산 팬들은 흥분에 휩싸여 서로를 얼싸안았다. 김태형은 떨리는 목소리로,
「그럼 두산 선수들은 지금 어디에 있습니까?」

하고 물었다. 영능력자는 조금 슬픈 얼굴을 하더니

「두산 선수들은 유복한 생활을 하는 듯, 그들의 눈에 포스트 시즌이 보이고 있습니다」
「전혀 굶고 있지도 않습니다……지금도 그들의 뱃속에는 고급요리가 들어있습니다」

팬들은 그 말의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조금 진정하고는

「그럼 그들은 지금 어디에 있습니까! 가르쳐주세요!」

하고, 마지막에는 다시 발광하듯이 소리치며 말했다. 그러자 영능력자는 잠시 망설이다가 입을 열었다.

「두산 선수들은 온 구단에 있습니다.」

두산 팬들은 잠시 그 말을 이해하지 못하고 10초쯤 굳어있다가, 그 후 바닥에 실신하듯 쓰러져 울었다.

오재일이는 대구로... 허경민이는 부산으로... 최주환이는 인천으로... 유희관이는 광주로... 정수빈이는 대전으로... 김재호는 창원으로..

댓글
11
흑감자
20.11.26 19:34
0
0
유희관 광주라서 비추;;
럭키세븐
20.11.26 19:40
0
0
광주에 짬처리하지 마시죠
기다리다유하
20.11.26 19:40
0
0
아니 마지막 말 아저씨에 나온 대사 같아서 무섭네
키엘리스
20.11.26 20:48
0
0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또또치치
20.11.26 20:48
0
0
허경민은 왜 부산이여ㅋㅋㅋ
김또깡
20.11.26 20:53
0
0
재호는 하성이 나가면 키움 갈듯 싶은데... 아맞다 거기도 돈 없지!
코인으로수표
20.11.26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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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광주에 그런거 보내지 마십쇼..
현장박팀장
20.11.26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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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에 똥 뿌리지마
롤체고수가될남자
20.11.26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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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김재호 제발 창원..
강찬보
20.11.26 21:47
0
0
최주환 인천 개추
불사조그랑조
20.11.26 21:47
0
0
왜 광주로 유희관을 보내 ㅋㅋ
자유게시판
수아레즈 유벤투스로???
+13
4년 전
1,202
아무리생강캐도난마늘
옘병;;;;;
+7
4년 전
1,345
묘한녀자
캬 ~~취한다 오늘도 이어서 먹겠습니다^^
+11
4년 전
1,013
드러누워
아흥국 마핸못햇네..
+9
4년 전
1,019
용기있는자
안되겠다싶어서 파워볼탔음ㅡㅡ
+9
4년 전
1,106
연리지
비디오스타보는데
+7
4년 전
1,558
WBBK
오늘 하키 정답지 들고왔습니다 ㅎㅎㅎ
+8
4년 전
1,409
멋쟁이쏘닝
가짜 사나이 학폭 논란에 이근 대위마저~
+14
4년 전
1,062
백조아
중고차 부모님드리고 새차 사고싶은데 고민이야..
+10
4년 전
1,220
슈겔
??? "말 한번 드럽게 많구나, 에이전트 H."
+15
4년 전
1,028
중개새
오늘의 NBA베팅 ㄱ ㅏ즈아~~~~~~~~~~
+10
4년 전
1,080
우기여차
브룩스는 KBO MVP 가능하나요?
+14
4년 전
1,194
아쿠아P
12일~14일 한국 유럽파경기 안내(리그&컵경기)
+8
4년 전
1,235
국사장
한국 드라마 클라스.JPG
+14
4년 전
1,043
이콩주
연예인 술버릇 중 가장 최고라는 딘딘
+14
4년 전
1,046
진지자라
어? 꼰줄알았는데 들어와있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거마핸이였어요?
+8
4년 전
1,167
상미미인
올시즌 괜히 알늘 중부에서 사이영 1순위 나오고 있는게 아니네요
+14
4년 전
1,041
지짐이
여장의 힘ㅡㅡ ㅅㅂ
+14
4년 전
1,063
지져스박
덕수고 심준석 메이쟈 직행예정
+8
4년 전
1,240
각갓커룸
방탄 근황ㄷㄷㄷㄷㄷㄷㄷ
+14
4년 전
1,042
소지의등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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