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의 '마지막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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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5.15 21:46

194A79F7-E21E-4F6F-9FE1-601018D682CF.jpeg [허승민 칼럼] 리버풀의 \'마지막기회\'

클롭의 OT 징크스가 마침내 깨졌다. 리버풀로서 챔스 진출을 위해서는 꼭 잡아야했던 맨유와의 35라운드 경기에서 아놀드의 미친 활약, 조타-살라-피르미누의 빼어난 활약으로 4-2 대승리를 거두었다.

 

다음시즌의 운명, 여름 이적시장의 행방을 결정지을 마지막 3경기를 리버풀이 어떤 식으로 버틸 것이며, 현재 스쿼드의 상태는 어떤지 알아보자.

 

 

돌아온 월클 풀백: 알렉산더 아놀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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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초 코로나 시기와 부상이 겹치면서 지난 3년간 절정의 폼을 유지하던 아놀드가 주춤하는 시기를 겪었다. 부상복귀 후 아놀드같지 않은 킥미스가 자주 나타났고 경기력, 수비력 측면에서 폼이 많이 떨어진 듯 해보였다. 하지만 역시 월클은 함부로 붙이는게 아니라고 하듯 아놀드는 원래의 폼을 되찾고 있는 모습을 지속적으로 보여주었다. 31R 아스톤빌라와의 경기에서 팀을 구해내는 환상적인 극장골을 팬들에게 선사하였고, 킥미스는 급격히 줄었고 살인적인 크로스가 살아나기 시작했다. 그리고 오늘 새벽에 있었던 맨유와의 경기에서 인터셉트 2회, 태클 성공율 100%, 찬스메이킹 5회, 빅 찬스메이킹 2회, 유효슈팅 2회, 도움 1회 등 미친듯한 활약으로 경기 MOM을 차지하였고 그 동시에 리버풀은 챔피언스리그 진출에도 청신호가 켜지게 되었다.

 

 

 

반면 본인의 폼을 끌어올린 아놀드와 달리 세계 정상급 기량을 보여주었던 마네는 본인 축구 인생의 슬럼프를 겪고 있다.

 

 

승리에도 웃을 수 없는 한 사람 : 사디오 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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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17 시즌 영입된 사디오 마네는 클롭 감독의 게겐프레싱의 강한 압박을 잘 적응해냈고 득점 스탯도 꾸준히 잘 쌓아내며 월클 윙어로 성장해오면서 빅이어와 리그트로피를 들며 커리어의 황금기를 보내오고 있었다. 하지만 아무도 예상할 수 없었던 코로나 바이러스는 리버풀 선수단에 큰 피해를 끼쳤고 팀의 하락세와 함께 마네의 폼도 점점 저하되었다. 마네 본인도 자신의 슬럼프를 벗어나는데에 어려움을 겪고 있고 마네의 자신감은 바닥을 치는 듯 해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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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리버풀은 맨유를 기분좋게 잡아냈지만 마네의 기분은 좋아보이지 않았다. 클롭은 경기 후 선수들과 악수를 하고 있었고 마네에게도 악수를 건넸지만 마네의 답변은 무시와 테이핑을 던진 것 뿐이었다. 클롭이 이에 관해 마네에게 교체출전의 이유를 설명해주지 못했다고 하며 감싸주긴 했지만 팬들은 마네의 태도에 비난했다. 클롭과 헨더슨, 밀너의 리더십이 있기 때문에 마네의 멘탈을 잘 케어해줄 것으로 믿는다. 이에 대해 개인적인 의견을 말해보자면. 다른 콥들처럼 나 또한 열정적인 리버풀의 팬이자 마네를 응원하는 팬이다. 지난 몇년간 마네의 활약을 봐왔던 팬들이 이번시즌 마네의 폼에 대해 만족하지 못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점이다. 하지만 팬데믹을 겪으며 풀백들의 보조에 여러 이유로 제약이 생겼고 팀 분위기도 뒤숭숭했던 것은 사실이다. 그리고 마네는 리버풀에서 선수생활 동안 이번시즌과 같이 제대로 활약을 못해줬던 시즌은 없었기 때문에 이번시즌의 부진에 다음시즌의 추진력이 되기 위함이 될 수 있을 것이라 믿고 마네를 응원해줬으면 하는 마음이다.

 

 

 

리버풀의 마지막 남은 3경기. 관건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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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이스타TV)

 

리버풀은 웨스트브롬, 번리, 크리스탈 팰리스와 리그 마지막 3경기를 치르게 된다. 첼시, 레스터에 비해 편한 일정이기 때문에 마지막 3경기를 전승하게 된다면 챔피언스리그 진출이 유력하다.

 

동기부여가 덜 됐을 강등확정 한팀, 하위권 두팀을 상대하기 때문에 경기의 추가 리버풀 쪽으로 많이 기울 것이다. 하지만 올 시즌 리버풀은 하위권 팀들으로 인해 승점드랍을 너무나도 많이 했기 때문에 이를 걱정하지 않을 수가 없다.

 

센터백 조화의 중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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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박마저도 빠져버린 센터백라인이 하위권 팀들의 카운터 어택을 잘 막아낼 수 있을지도 고려해야한다. 개인적으로 리스 윌리엄스는 지속적으로 불안한 모습을 드러냈기 때문에 파비뉴-필립스 라인이 베스트 조합으로 보인다. 하위권과의 경기에서는 파비뉴가 없더라도 중원장악에는 큰 어려움이 없을 것이고 센터백의 기동력을 보완하기 위해서는 준수한 속도를 보유한 파비뉴가 수비진으로 내려오는 것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더이상 실수는 용납할 수 없다 : 골결정력의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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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서 언급했듯 리버풀은 이번시즌 승점드랍이 너무나도 많았다. 이의 가장 큰 원인은 공격진의 골결정력에 문제가 있다고 볼 수 있다. 쉬운 찬스를 허무하게 날리고 애매한 1점차 리드를 후반 막판까지 지켜내지 못하는 모습은 이번시즌 너무나도 익숙해졌다. 그러므로 마네-살라-피르미누-조타로 이어지는 공격진은 이번 맨유전을 발판으로 좋은 결정력을 이어나가야 할 것이다.

 

 

 

요약: 센터백 라인의 조합에는 파비뉴가 중심이 되어야 하고 경기력 판가름할 공격진들의 결정력이 뒷받침되어야 할 것.

 

지금까지 리버풀의 현 상황,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위한 조건들에 대해 분석해보았다. 리버풀을 정말 사랑하는 팬 입장에서 마지막 3경기에서 만족스럽지 못한 결과를 얻어내지 못한다면 이번시즌 리버풀은 챔피언스리그 진출자격이 없는 팀이라고 생각한다. 꼭 클롭감독과 선수들이 잘 이겨내서 내년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이뤄냈으면 한다.

 

댓글
5
청춘법사
21.05.15 21:49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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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사람들 다 리버풀 3연승을 너무 쉽게 보는거 같음ㅋㅋㅋㅋ 난 3연승부터가 삑날거 같은데 ㅋㅋ
또또충
21.05.15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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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위권 대상으로 전승???? 힘들어 ㅜ ㅜ
따따따부러
21.05.15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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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조건 나머지 다 잡겠다는 마인드로 가야...
WBBK
21.05.16 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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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는다..... 유로파는 안돼....
연리지
21.05.16 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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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발 남은경기 꾸역승으로라도 다 이기즈아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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